Time Square @ lunch
요즘 점심을 먹고, 카메라를 들고 타임스퀘어를 나가는게 일이 되었다. "당신의 취미는 무엇인가요 ?" 문득 든 생각인데, 요즘은 저런 질문을 별로 하지도 받지도 않는다. 그냥 "무슨 일을 하세요?" 혹은 "뭘 전공하셨나요?" 이런 식의 질문이다.어느 순간부터 나의 취미를 잃어버린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갑자기 들었다.
사실 하루종일 답답하게 사무실에 앉아 있다 퇴근하면 집에 가서 TV를 보거나, 분위기 전환 정도의 외식, 그리고 여기선 정말 드문 일이지만 가끔씩 있는 술자리 이런게 전부가 아닌가 싶기도 하다.
취미를 갖기엔 내가 하는 일에 소흘해지지 않을까, 시간이 부족하지 않을까, 내일 회사에 가서 피곤하지 않을까 하는 이런 저런 걱정들만 가득하고 막상 움직이기엔 귀찮음에 게으름만 피우고 있는거 같다.
쌓여져 있는 일들을 보면 해야할 것들이 가득하지만, 그래도 뭔가 새로운 일을 해보는게 더 활기차지 않을까라는 나의 게으름에 대한 변명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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