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 E 10th St, New York, NY 10003
치카라는 일본인 아주머니(할머니 같기도 하다 아무튼)께서 운영하시는 이스트빌리지에 있는 조그마한 디저트 까페이다. 이런 곳은 좀 묻혀 있어서 한적하고 조용해서 주인 아주머니랑 왓츠업도 하며 안부를 묻는 그런 친근한 곳이면 좋겠지만, 이미 너무나 유명해져 버린 탓에 그런 기대랑은 할 수도 없다. 약간은 사무적인 느낌마저 들기도 한다. 너무나도 유명해져 버린 인디밴드의 느낌이랄가. 암튼 치카께서는 여러 유수의 레스토랑을 거친 후 여기에다 남편과 함께 가게를 여셨다고 한다.
원래 디저트를 즐기는 편이 아니다. 훌륭했던 메인의 맛을 굳이 디저트로 지우고 싶진 않다는 마음 ? 하지만 여긴 디저트만을 위한 곳이니 원래부터 메인은 없었고 오히려 코스로 먹는 디저트니 진정 디저트를 즐기기에 좋다. 작고 앙증맞은 찻잔과 다양한 종류의 디저트 메뉴, 그리고 앞에서 직접 만들어주는 바 타입의 오픈 키친은 딱히 대화가 없어도 보는 것만으로도 심심하지 않게 해준다. 이 집의 압권은 치즈케익이다. 뉴욕은 뉴욕치즈케잌이 있듯이 다양한 치즈케익이 있지만 이 집의 치즈케익은 어디서도 맛본적 없고 맛볼 수 없을 것 같은 그런 치즈케익이다. 이 치즈케익 하나만으로도 그다지 정이 가지 않는 이 곳을 다시 찾고 싶어 지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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